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5)
덩케르크 디 오리지널 영화 감상/추천 덩케르크 디 오리지널 영화 감상/추천 1958년작 흑백영화입니다.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86년작 탑 건 같은 고전영화를 보면서 고전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졌었습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내용과 지루하고 난해해서 해석 없이는 절대 이해 못 하는 줄거리 때문에 실망했고, 탑 건은 그다지 재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볼 마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로튼 60 퍼라 높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도 안 했습니다. 덩케르크 디 오리지널도 옛날 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총 맞은 연기, 폭탄 맞은 연기, 총소리, 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퀄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슈투카 같은 폭격기는 아예 2년 전 영상자료에서 잘라 붙인 것 같았고, 군인이랑 전..
'황혼의 세에베에' 사무라이의 애환에 관한 영화 후기 '황혼의 세에베에' 사무라이의 애환에 관한 영화 후기 영화는 막부 말 사무라이들이 자신에 대한 정체성마저 희미해져 갈 무렵 무사로서의 검술이 아주 출중하다고도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처세가 뛰어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별 볼 일 없는 하급무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역사적인 사건들이 주인공의 인생에 영향은 주지만, 그러한 큰 사건들이 영화의 주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혹시나 스케일이 크거나 스펙터클한 전투신을 기대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의 검-신선조'와 같은 인간적인 시각으로 사무라이에 접근한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도 '바람의 검'과 자꾸 비교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는데, 두 영화 사이에 무슨 연관이..
영화 후기 :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영화 후기 :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시리즈 마지막이라 그런지 포스터 디자인이 깔끔하네요. 정작 호박은 그리 중요하게 등장하진 않지만 2022년 6월 1일 개봉일에 시간이 나서 다녀왔다. 건대 롯데시네마 오후 2시에 관람. 투표는 사전투표로 이미 끝냈고, 이날 부리또가 너무 먹고 싶어서 건대까지 가서 먹게 됐다. 건대 후문? 쪽의 부리또 피아를 좋아합니다. 건대 근처 가는 분들 한 번씩 드셔 보시기 추천한다. 좋아하는 식당이라 영화랑은 관련 없지만 언급하고 갑니다. 쥬라기 파크/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쥬라기 파크/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공룡들이 섬으로 몽땅 풀려난 1, 공룡들이 섬 안에서 멸종당할 뻔했으나 암시장에서 거래되다가 섬 밖으로 다시 몽땅 풀려난 2, 이미 늦었지만 얼기설기 어떻게든 꿰매고 영화 진..
제로 다크 서티 영화 리뷰 제로 다크 서티 영화 리뷰 아카데미에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결국 음향효과상을 수상했네요. 제시카 차스테인에게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결국 여우주연상의 영예는 의 제니퍼 로렌스에게 돌아갔죠. 영화는 장장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한 사람을 찾는 일에 집중하며 산 한 여인의 이야깁니다. 만약 그 사람이 짝사랑 상대라도 되었더라면 두 사람의 인연은 참 끈질긴 노력 끝에 이뤄내는 세기의 사랑이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영화에서의 인연은 참 악연입니다. 영화 스토리 한 사람은 처참하게 죽고 한 사람은 시신을 확인하고는 허탈한 마음에 눈물만 흘립니다. 그녀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미국의 요원인 마야가 처음 접한 것은 미국인의 증..
'청춘' 연극 감상 리뷰 '청춘' 연극 감상 리뷰 제목이 좋았다. 청춘, 꼼지락거리는 구두를 벗다. 포스터도 좋았다. 다 헤어진 구두로 쑥 떨어지는 듯한 한글 자모의 형상이 보기 좋았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도 나왔다. 극의 시작은 무용이었다. 나는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또 어떻게 보면 무용 공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용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게는 조금 걱정이 되어 긴장이 되었지만. 순간 든 생각. 몸의 언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이 있을까. 생각을 표현하기는 마찬가지인 걸.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지. 긴장이 조금은 풀렸다. 서서히 극에 집중되어 갔다. 조금은 쓸쓸한 듯한 음악. 격정적이지만 쓸쓸한 탱고. 마치 소음과 같은 소리가 담긴 음악. 그리고 그를 둘러싼 몸짓, 언어. 어쩌면 책에서 보..
헤드윅 영화 감상후기 및 이런저런 생각 헤드윅 영화 감상후기 및 이런저런 생각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영화 얘기는 안 하는 게 상책입니다만. 머, 맛보기 좀 보여드리면 더 감칠맛 나겠죠. 일요일에 본 요리를 위한 애피타이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기억하는 모든 장면들을 언급하고 열심히 설명해 드리고 싶지만. 기억의 한계력이란 게 어디 맘 같아야 말이죠. 미스 헤드윅(전 그를 아니 그녀에게 꼭 미스라는 칭호를 붙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랑의 기원 > 이란 노랠 부를 때의 모습이 잊히지가 않네요. 너무나 슬퍼 보이는 미스 헤드윅의 붉은 입술, 입술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던 가느다란 눈썹, 두터운 아이라인과 마스카라에 가려진 그, 아니 그녀의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슬픈 눈동자...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 영화 리뷰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 영화 리뷰 장진'의 영화를 생각하면 독특한 캐릭터와 적재적소의 대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만의 개인기라고 명해주고 싶을 만큼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말과 행동으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감독은 그가 최고일 것이다. 이번 네 번째 영화 '아는 여자'는 한마디로 그만의 개인기로 가득한 영화이다. 영화의 개성 이번 영화가 특히 그 개성을 잘 발휘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재영이라는 배우가 있기 때문!! 대사를 치는 리듬감이나 자칫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장면으로 전락할 수 있는 부분을 오버되지 않은 적절한 표정연기로 승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정재영이다. 조용한 가족에서 최민식과 송강호에게 쫓기던 어설픈 날라리(?)에서 실미도까지 꽤 다양한 연기를 한 그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장진의..
고전영화 헬프 감상후기 고전영화 헬프 감상후기 이 영화 '헬프'는 아무리 귀찮더라도 느낀 점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펜을 잡았다. 처음에 이 영화의 제목 '헬프'를 봤을 때, 나는 '도움'이나 '도와주세요'라는 뜻인 줄 알았다. 그런데 Help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본 결과 : 동사 - 돕다, 거들다 ;명사 - 도움, 가정부라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 제목은 '도움' 같은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들. 즉 '가정부' 였던 것이다. 이 깨달음(?) 은 영화를 다 보고서야 깨우칠 수 있언던 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상 깊게 읽었던 책 '앵무새 죽이기'가 생각났다. 영화 배경 공간적 배경은 책과 영화가 똑같이 1920년대 미시시피주였다. 주제는 흑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그것을 깨뜨리려는 한 인 물의 노력. 앵무새..
영화 기생충 의미 해석(주관, 스포 o) 영화 기생충 의미 해석(주관, 스포 o) 영화의 전체적으로 빈부격차, 상류층과 빈민층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초반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화장실 변기통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빈민층 가족이 어떻게든 더 높은 상류층으로 올라가려고 해 보지만 그래 봤자 결국 자기 집 반 지하 화장실이라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 박사장(이선균)의 집과 기택의 집을 번갈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또한 빈민층과 상류층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줄거리 위의 두 가정은 상류층 박사장(이선균) 가족에 기생하면서 자신들 또한 상류층처럼 생활한다는 허황된 망상을 합니다. 특히나 영화 중반 박사장의 가족이 캠프로 인해..
영화 스펜서 관람후기 영화 스펜서 관람후기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는 이전에 올린 기대작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영화 '스펜서'의 배급 소식을 접하기 이전에 -인스타그램으로 그린나래 미디어 배급사를 팔로하고 있어서 배급하는 영화들 소식을 일찍 알고 있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 '더 퀸'에서 먼저 접해 알고 있었다. 더 퀸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영국의 국무총리 시점에서 전개되는 영화로 극 중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과 죽음은 영국 왕실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과 슬픔이 모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나는 시기적인 문제로 영화를 보기 직전까지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자세한 삶에 대해서 모르고 관람했으며 관람 후에 후기를 준비하면서 궁금증으로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에 대해..